[앵커]
블로거 A씨와 불륜루머에 휩싸인 강용석 씨가 네티즌 200여명을 대거 고소했습니다. 최근 강용석 씨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들이 악성댓글에 고소라는 강수를 두고 있는데요.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한 스타들! 자세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불륜 루머에 휩싸인 강용석이 악플러 200명을 고소했습니다.
강용석 측은 '8월 한 달간 약 3만 건의 악성댓글을 확인했으며 가족과 관련한 악성댓글, 수위가 높은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악플 등을 올린 악플러 200명을 고소한다'고 전했는데요.
[녹취:전형화기자, 머니투데이]
여기서 주목할 것은 대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할 때 자신보다는 자신들의 가족에 관해서 안 좋은 글들을 올렸을 때 고소를 많이 합니다 강용석 변호사도 자기 가족들에게 악성 글을 올린 사람들 중점적으로 고소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 강용석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법정에서 의혹을 없애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최민수 폭행 사건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도 악플 논란이 있었습니다.
장동민 하차 후 박명수가 합류하면서 김수미에게 '같은 고향이라 프로그램에 꽂아줬느냐'며 악성 댓글이 쏟아진 것인데요.
당시 김수미는 '그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아 혼자 집에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다'고 털어놨죠.
[인터뷰:김수미]
저는 그냥 매 순간이 욕하고 싶은 순간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참습니다 참고 일기장에 쓰죠
이렇듯 스타에게 악플은 감수해야 할 유명세라고 하기엔 그 상처가 너무 큰데요.
[인터뷰:장재인]
부정적인 시선의 리플이 껴있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데뷔 초에는 가슴도 아프고 그랬는데
이에 많은 스타들이 고소라는 강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녹취 인터뷰:양지열. 변호사]
Q) 악플러 처벌수위, 어디 까지?
A)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만 원 이하의 벌금까지 가능하고요 특히 꾸미는 이야기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형 까지도 범할 수 있는 아주 무거운 죄입니다
7월 박수진과 백년가약을 맺은 배용준은 결혼과 관련 악성 댓글이 극에 달하자 네티즌 30여 명을 고소했는데요.
특히 결혼식 피로연 영상이 공개되면서 악성 댓글의 수위가 도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용준 측은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모욕적인 댓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에 대해 고소 취하 및 합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는데요.
김현중과 [감격시대]에 함께 출연한 진세연은 이른바 김현중 루머에 얽혀 악플에 시달렸고 결국 '없는 말까지 지어내서 달리는 악성댓글을 참을 수 없다'며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가수 김태우 또한 길건-메건리 등의 전속 계약 문제로 가족과 관련 악성루머에 휩싸였는데요.
이에 김태우는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눈물로 루머확산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김태우, 기자회견 당시]
저는 제 아내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요 그만 질타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비난하시고 저를 질타하시고 그리고
그룹 2PM의 멤버 준케이는 부친을 모독하는 글을 올린 악플러를 고소한 바 있고요.
지난해 엑소의 멤버 수호 역시 아버지 김용하 교수를 둘러싼 친일파 루머에 시달렸는데요. 이에 김용하 교수는 명예 훼손으로 일부 네티즌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8월 31일, 관련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습니다.
설리와 관련 악성 루머를 유포한 악플러 역시 반성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소를 취하했는데요.
이렇듯 반성과 사과의 제스처를 통해 사건이 정리되는 경우도 있고요. 실형을 면치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